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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30 올해 쿠어스 필드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 토드 헬튼


 <사진 출처 : MLB park >

월드 시리즈 직전 챔피언쉽 시리즈까지 21승 1패의 기적의 레이스를 달려왔던 콜로라도 로키스..

메이저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전승으로 월드 시리즈에 올라왔던것이 독이 되었던 것일까..
아니면 1승 3패의 벼랑에서 3연승을 달리며 ALCS를 뒤집은 보스턴의 기세가 더욱 강했던 것일까..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레이스를 지나고 시작된 월드 시리즈는 그 뜨거움이 마치 거품처럼 식어버리듯이 콜로라도의  4연패로 막이 내리고 말았다.

사실 팀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올라온 콜로라도와 역사와 전통과 돈으로 무장한 보스턴의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시작부터 차이가 나는 게임이었다.
보스턴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월드시리즈 우승경험, 혹은 월드 시리즈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었고 콜로라도는 대부분이 월드 시리즈가 처음인 선수들..(대부분 팜에서 커온 선수들)
다들 젊은 선수들이라 다음 기회가 있을수 있다고 할 수도 있고, 내년부터 더욱 성장할 수도 있다 하겠지만..

토드 헬튼...

현역 타자들중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온 타자들 중 하나이면서 가장 저평가된 타자..
쿠어스 필드라는 타자 극강의 구장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쌓아온 커리어이기 때문에
정당한 평가를 받아보지 못한 타자이면서,
콜로라도라는 신생,약체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기에 포스트 시즌을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했던 타자.
올해 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자(팀은 초 장기계약에 고액연봉자를 좀 처리해보고자) 추진되었던 트레이드의 상대팀은 바로 보스턴...
시즌 마지막을 질주하여 가지 못할 것 같았던 월드 시리즈를 자신의 팀을 이끌며 올라갔지만 상대팀, 그리고 우승 팀 또한 보스턴..

홈 그라운드인 쿠어스 필드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벌이고 있는 보스턴을 바라보는 저 토드 헬튼의 모습은 꿈만 같았던 07년 시즌을 정말 꿈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 같다.

전문 사진 기자가 찍은 사진도 아니며 아마도 팀이나 구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찍은 사진인 것 같지만 올해 MLB 사진중 가장 가슴을 울리는 사진이 아닌가 싶다.

올해 조금 부진했던 스탯을 내년에는 올려서 다시 한번 도전!! 로키스!!

Posted by ToD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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